이항대립에 관한 고찰과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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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대립의 사전적 정의는 ‘두 가지의 대립적인 요소가 한 짝을 이루는 것’을 뜻하며 인류학자 네비-스트로스는 이런 이항대립의 분석을 통해 신화의 구조, 부족의 문화적 구조 등을 파악하여 현대 인문학의 전범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제 3항이란 이러한 이항대립에 있는 두 가지 개념을 중재하고 화해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항대립과 제 3항을 설명하기 위해 네가지 예시를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 예시는 ‘진화’와 ‘도태’라는 이항대립과 ‘개량’이라는 제 3항이다. 진화론이란 생물은 생활환경에 적응하면서 단순한 것으로부터 복잡한 것으로 진화하며, 생존경쟁에 적합한 것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것은 도태된다는 학설이다. 이에 따르면 진화와 도태는 ‘살아남다’와 ‘살아남지 못하다’로 서로 치환될 수 있는 대비되는 개념이다. 그러나 최근 과학의 발전으로 자연적으로 살아남는 진화가 아닌 인위적으로 ‘살려내는’ ‘개량’이라는 개념이 생겨났고 이것은 ‘진화’와 ‘도태’의 대립의 매개체인 제 3항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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