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문화로써 '공동체 가치'의 상실에 대해"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전통적 공동체 - 황순원 <황소들>을 중심으로
3. 1960년대 산업화와 전통적 공동체의 균열 - 이청준의 <무서운 토요일>
4. 산업화 이후 공동체 부재와 인간 상실 - 김연수 <그건 새였을까, 네즈미>
5.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소설은 그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현실 세계의 크고 작은 현상들을 소설은 ‘가상의 세계’를 통해서 그려낸다. 이것은 소설을 쓰는 작가 역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가 작가적 관점으로 바라본 세상은 그렇게 작품 속에 투영되어 기록물로 남게 된다. 이를 통해 비록 작가와 동시대를 살거나, 같은 공간에 머무르지 않더라도 작품을 통해서 작가가 살았던 시대를 이해할 수 있다.
소설은 단순히 사실을 나열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소설은 시대를 살고 있는 인물에 집중한다.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을 주인공과 주변 인물로 등장시켜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렇게 형성된 인물들은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서사를 이어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물은 무리를 형성한다. 하나의 사회 역시 이런 무리들 다수의 집합으로 볼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런 인물 무리들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시대에 통용되는 이념과 사고체계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소설이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늘어놓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간 결과물인 이유다.
이러한 소설의 특성은 오늘 날 남겨진 소설을 통해 당대의 ‘문화적 요소’ 역시 살펴볼 수 있게 한다. 문화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인물간의 상호작용에서 형성된다.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인 모리스 알바스(Maurice Halbwachs)는 개인의 기억이 단순히 개인에게만 의존된 것이 아닌 구성원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사회적 구성 틀을 통해서 의미가 있음을 말했다. 이러한 개인의 기억들은 곧 사회 구성원의 집단 기억으로 확장되고, 이러한 집단 기억의 매개체가 곧 ‘문화’가되는 것이다. 즉 문화는 사회 구성원들에게 공유된 어떤 것으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소설 속의 ‘공동체’ 문화 양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문화라는 것이 사회 구성원 전체에게 공유된 인식 혹은 어떤 것으로 규정할 때, 구성원들의 삶을 보여주는 기본적인 구조와 그에 대한 인식 역시 문화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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