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문) 선우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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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의 각자의 기준을 통해서 올바른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그것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는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모습은 대부분 생각에서 멈춘다. 생각을 하고 행동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행동을 함으로 따라오는 책임과 어려움들을 회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고현’이라는 인물 역시 똑같은 사람이다. 올바르지 않는 것에 대해 잘못된 것임을 생각하지만 직접 행동하지 않는다. 그는 집단적이고 단체적인 삶을 싫어한다. 개인의 삶이 보장되지 못함을 반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결코 그런 단체적인 삶을 변화하려는 행동을 보이지는 않고 단지 싫은 곳에서 도망치고 회피한다.

이런 주인공의 삶의 태도는 어린 시절에 할아버지와 관계에서 생겨났다. 어린 시절에 할아버지의 혹을 보고 놀리는 아이들과 싸우고 돌아왔는데 오히려 할아버지는 주인공을 나무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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