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독후감, 열하일기, 박지원의 열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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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에서 저자 박지원의 자주의식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 영토가 고구려 때에는 요동까지 미쳤었다는 점을 말하면서 조선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고 있다는 점을 굉장히 아쉬워했다. 청(凊)의 발전된 문물을 받아들이고 상공업을 발전시키자고 주장한 북학파이긴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것을 제대로 알고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받아들여야 할 것을 잘 구분하고 행동하자고 말한다. ‘열하일기’ 전편을 통해 우리는 박지원의 비판 대상이 청나라가 아니라, 이미 망해버린 명(明)을 숭상하고 우상화를 자칭하는 조선의 유학자들이라는 저자의 문제의식을 알 수 있다. 또 전체적으로는 중국의 풍습과, 성곽, 건물, 음식 역사, 지리, 풍속, 정치, 종교, 건축, 선박, 의학, 인물, 경제, 사회 등 중국의 신문물을 빠짐없이 서술하여 다방면으로 기술해놓은 책이다.
열하일기를 놓고 보면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 같았던 이 책은 의외로 작가의 진보주의적인 사상, 유머러스한 감각까지 곁들여 있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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