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메가먼둥' 무용 감상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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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어로 ‘초대형 먹구름’을 뜻하는 ‘메가먼둥’이라는 현대무용극은 신체로 구름의 움직임을, 그리고 각종 무대장치로 색의 변화를 나타낸다. 이 전에 현대 무용극을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나로서는 어떻게 신체로 단조로운 먹구름의 모습을 표현할지, 그리고 무대 위 모든 구성 요소들이 어떤 식으로 연결이 되어 연극을 완성할 지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무대 위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같은 표정, 같은 의상의 무용수들이었다. 무용수들의 의상은 하얀 색의 무난한 디자인의 옷이었다. 사실 그 옷은 옷으로 관찰받기 보다는 하나의 요소로 관찰되어졌다. 새하얀 색은 순수한 구름을 나타내는 색으로 보여졌다. 먹구름이 되기 전, 온전한 구름의 색상. 그런 색상을 지닌 각 자의 사람들, 각 자의 구름 덩어리들은 구름을 생성해나가는 모습이 다양했다. 제자리에 선 채 빙그르르 도는 모습, 같은 장소를 반복적으로 배회하는 모습 등 하나의 구름 덩어리로 형성되기 전의 개별적인 삶의 패턴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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