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규장전 원문, 독음, 해석
- 최초 등록일
- 2019.06.17
- 최종 저작일
- 2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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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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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松都有李生者 居駱駝橋之側 年十八 風韻淸邁 天資英秀 常詣國學 讀詩路傍
송도유이생자 거낙타교지측 년십팔 풍운청매 천자영수 상예국학 독시로방
->송도에 이생이라는 자가 있는데 낙타교 옆에 살고 있었다. 나이는 열 여덟이었다. 풍운이 맑고 재주가 뛰어나 일찍부터 국학(國學)에 다녔는데, 길 가에서도 시를 읽었다.
善竹里 有巨室處崔氏 年可十五六 態度艶麗 工於刺繡 而長於詩賦 世稱
선죽리 유거실처최씨 년가십오륙 태도염려 공어자수 이장어시부 세칭
->선죽리 귀족 집에서는 최씨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나이는 열대 여섯쯤 되었다. 태도가 아리땁고 수도 잘 놓았으며, 시와 문장도 잘 지었다. 세상 사람들이 그들을 이렇게 칭찬하였다.
風流李氏子 窈窕崔家娘 才色若可餐 可以療飢腸
풍류이씨자 요조최가낭 재색약가찬 가이료기장
-> 풍류로워라 이씨 집안 총각 아리따워라 최씨 집안 처녀여 그 재주와 그 얼굴 누군들 찬탄치 않으랴.
李生嘗挾冊詣學 常過崔氏之家北牆外
이생상협책예학 상과최씨지가북장외
->이생은 일찍부터 책을 옆에 끼고 학교에 다닐 때에 언제나 최씨네 집 북쪽 담 밖으로 지나다녔다.
垂楊裊裊 數十株環列 李生憩於其下 一日窺牆內 名花盛開 蜂鳥爭喧 傍有小樓 隱映於花
수양뇨뇨 수십주환열 이생게어기하 일일규장내 명화성개 봉조쟁훤 방유소루 은영어화
隱映於花叢之間
은영어화총지간
-> 간들거리는 수양버들 수십 그루가 그 담을 둘러싸고 있었다. 이생이 그 나무 아래에서 쉬다가 어느 날 담 안을 엿보았더니, 이름난 꽃들이 활짝 피고 벌과 새들이 다투어 재잘거리고 있었다. 그 곁에는 작은 누각이 있었는데, 꽃떨기 사이로 은은히 보였다.
株簾半掩 羅幃低垂 有一美人 倦繡停針 支頤而吟曰
주렴반엄 라위저수 유일미인 권수정침 지이이음왈
->구슬발이 반쯤 가려 있고 비단 휘장이 낮게 드리워져 있었는데, 한 아리따운 아가씨가
수를 놓다가 지쳐 잠시 바늘을 멈추며 턱을 괴고 시를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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