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혁 비닐광시대 작품분석
- 최초 등록일
- 2019.04.19
- 최종 저작일
-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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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가는 허구의 이야기를 생산해내는 직업이다. 소설은 사실을 바탕으로 쓸 수 있을지언정, 그것 자체가 사실이 되지는 못한다. 언제나 거짓이 섞여있기 마련이다. 사실에 환상을 더 해 거짓처럼 쓰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거짓을 사실처럼 자세하게 쓰는 작가가 있다. 「비닐광 시대」를 쓴 김중혁은 후자에 가깝다. 그는 ‘거짓말쟁이’다.
가짜사실주의(pseudo-realismo)로 유명한 작가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있다. 그는 가짜 주석을 달거나 가짜 참고문헌을 넣어, ‘거짓’을 ‘사실’처럼 만든다. 김중혁 역시 그러한 기법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작가이다. 「1F/B1」 작품에서는 ‘건물관리자연합’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하고, 본 작품인 「비닐광 시대」에선 ‘디제이예술연구학원’이라는 가상의 단체를 만든다. 어딘가 있을 법도 하여서 아, 그렇구나 하고 수긍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만한 것들 사이 곳곳에는 김중혁의 세계가 등장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누군가 ‘있을 법한’ 것들을 소재로 쓰는 이유에 대해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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