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익 <비 오는 길> 독후감상문 / 비평 및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9.04.10
- 최종 저작일
- 2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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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명익, <비 오는 길> 독후감상문입니다.
비 오는 길을 읽은 뒤의 감상에 더하여 비 오는 길의 다양한 특징과 소재의 개인적 해석과 작품 전반에 대한 비평이 실려있어 상세한 독후감상문으로 재편집이 가능합니다.
1.직접 타이핑한 자료의 특성 상 한 두개의 오타가 존재할 수 있으나, 본문 이해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2. 본문은 '조선일보명조' 폰트, 글자 크기 10pt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Ⅰ.비 오는 길을 읽고 느낀 것들
Ⅱ. 몇 가지 생각해본 것들
1. 노방(路傍)의 타인
2. 중판 쯤 되는 결혼사진과 명함판의 작은 사진들
3. 사람 사는 재미’, ‘관념화한 행복’
4. 청개구리의 뱃가죽’
5. 병일이 읽었던 책,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白痴)』에 관하여
6. 소설 속의 주인공이 아닌 자기’
7. 결말에 관하여
Ⅲ. 문학 교육을 위한 <비 오는 길>
본문내용
1936년에 발표된 최명익의 단편. 실은 국어교사가 되고자 문학을 공부하고 있으면서도, 최명익이라는 작가에 대하여 아는 바가 거의 없었다. ‘해방 후 사회주의문학을 이룩하는 것에 한 몫 했다’는 정도는 어디에선가 읽었던 것도 같았지만, 자세히 아는 바가 없어 최명익의 소설을 읽게 된 것은 <비 오는 길>이 처음이었다.
<비 오는 길>은 하루하루 공장을 오가며 다람쥐 쳇바퀴 도는 삶을 살던 ‘병일(丙一)’―병(丙) 자가 남녘이나, 이름에 쓰일 때는 주로 사물 등급 중 셋째라는 뜻이던데 왜 한 일(一) 자랑 합쳐서 이름을 지었을까, 궁금하다―이, 일상적인 삶―돈을 벌고, 아이를 키우는―을 추구하는 사진관 주인 ‘이칠성’을 만나면서 하게 되는 생각이나, 태도의 변화 같은 것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그래서 읽으면서 당연히 소설 속 배경보다는 인물에 더 관심을 두게 되었다. 살기 위해 이리저리 고군분투하는 사람들 속에서, 주인공 병일은 고독한 삶을 혼자 견디어 간다. 병일에게는 ‘언젠가의 꿈’이나 ‘앞으로의 희망’같은 유채색의 세상은 없다. 무언가 지향하는 목적 없이, 살아가려면 일을 해야 하기에 일을 한다. 매일같이 길을 엇갈려 지나치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들은 언제까지나 자신에게 ‘노방(路傍)의 타인’이라고 칭하고―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는 반면에 ̄, 그저 자신만의 흑백 세상, 깜깜한 세상을 살아간다. 그러나 병일이가 하나 놓지 않는 것이 있다면, 왜인지는 몰라도 ‘독서’다. 병일은 월급을 받으면 그것을 저금하지 않고 책을 산다.―책을 구입하는 것을 저금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白痴)』도 읽는다. 당대 지식인들의 행보를 따라가려했던 것일까. 공장과 하숙을 오가는 삶은 지나치게 현실적인 노동자의 삶을 나타내는데, 그가 오가는 길목, 혹은 책을 읽고 잠든 밤에서 그의 삶은 지나치게 관념적인 것이다. 이러한 병일과는 정반대의 지향점을 가진 사람이 이칠성이다. 이칠성은 병일이가 다니는 한 길목에서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인물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