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A+받은 한국문학입문, "이조한문단편집"을 읽고- 중(中)편
- 최초 등록일
- 2019.03.31
- 최종 저작일
-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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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에 내가 읽게 된『이조 한문 단편집』은 상, 중, 하 총 세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이조 후기 근대의 체험, 진보적 의식, 예술성 모두를 담은 작품성 있는 한문 소설을 모아서 엮었다고 한다.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대부분 익명 작가의 작품들이다. 상, 중, 하 3권 중 나는 이조 한문 단편집 중(中)편을 읽게 되었다. 중편에서는 2부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제 1부에서는 “신분동향” 그리고 제 2부에서는 “시정주변”의 내용을 담았다. 정확한 뜻을 살펴보자면 “신분동향”에서 동향이란 “사람들의 사고, 사상, 활동이나 일의 형세 따위가 움직여 가는 방향.”으로써, 신분이 움직인다는 뜻인 듯하다. 또 “시정(市井)주변”에서의 시정의 사전적 정의는 “인가가 모인 곳. 중국 상대(上代)에 우물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여 살았다는 데서 유래함” 이라고 쓰여 있다. 그러므로 인가가 모인 주변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뜻인 듯 했다.
먼저 나는 1부의 “신분동향”부터 읽어보았다. “신분동향”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의 신분이 움직이는 이야기가 실려져 있었는데, 특히 “해방”이라는 작품에서는 양반에게 끌려가는 어린 노비의 처지를 딱하게 여긴 스님이 가진 돈을 털어 아이들을 해방시켜준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는 이조 후기 때 많은 노비들이 해방되기 시작했는데, 그 해방된 노비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곤란했던 사회적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또한 우연적 요소를 가미해 어린 노비들이 성장한 후, 스님의 은혜에 보은하기 위해 스님을 찾으러 여정을 떠나는데 길에서 황금이 들어있는 궤짝을 발견하게 된다. 이 궤짝을 스님과 나눠가지면서 종래에는 모두 부자가 된다는 해피엔딩을 보여준다. 살짝 유치한 설정이긴 하지만 또 이런 점이 우리나라 한문단편 소설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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