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심리학 적용하기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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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에 처해도 침착하게 웃으면서 일을 해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당황해서 허둥대고 쩔쩔매다 결국 지쳐서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 유감스럽게도 나는 후자다. 아니, 후자였다. 재수를 할 때도, 또 대학에 와서도 나는 심각하고, 멍했고, 잡생각과 고민이 많았다. 집과 도서관, 독서실만을 오가던 단조로운 수험생활도, 다양하고 다채로운 일들이 많은 대학생활도 항상 스트레스는 따라다녔다. 가만 보면 상황은 너나 할 것 없이 비슷했다. 그런데 그 상황에 반응하는 태도가 확연히 달랐다. 나는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을 것 같아 포기해버리던 문제집을 어떤 친구는 마치 무슨 게임이라도 하듯이 분량을 정해놓고, 목표치를 달성하면 스스로 선물도 주고 하면서 재미있게 해나갔다. 대학에 와서 참여하는 이런저런 행사도 실수할까봐 긴장하고 눈치 보느라 바쁜 나와 달리 다른 친구는 웃으며 행사에 임했고 바쁜 와중에도 여유롭고 즐거워 보였다. 차이가 뭘까? 왜 같은 일인데 나만 스트레스를 받을까?
나는 이제까지 스트레스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 스트레스란 ‘어쩔 수 없이 받지만 풀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도 틀렸고, ‘풀려고 노력’도 틀렸다. 스트레스의 정확한 개념은 ‘환경의 위협과 도전거리를 평가하고 그에 대처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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