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한 종교적 이해에 대해 기술하라(유교, 도교, 불교,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에서 죽음관)

목차

1. 유교에서의 죽음관
2. 도교에서의 죽음관
3. 불교에서의 죽음관
4. 힌두교에서의 죽음관
5. 기독교에서의 죽음관
6. 이슬람교에서의 죽음관

본문내용

종교의 궁극적 목적은 죽음의 극복에 있다. 즉 죽음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과 편견을 극복하여 이 세상에서의 삶을 보다 건강하고 의미 있게 살려는 목적을 지닌다. 죽음에 대하여 말하기를 회피하는 종교는 이미 종교가 아니요, 삶에 대하여 진지하게 말하려는 종교는 즉음에 대하여 동시에 진지하게 말하지 않을 수 없다.

1. 유교에서의 죽음관
유교에서는 죽음 자체를 문제로 삼기보다는 삶에 대비되는 것으로서 죽음을 바라본다. 죽음은 개별적인 생명의 소멸이 아니라 모든 존재의 근원인 하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현상이기 때문에 인간은 하늘의 이치를 따른다. 하늘의 이치에 의하면 모든 생명이 나는 곳에 반드시 죽음이 있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죽음을 맞이하는 인간의 운명은 개인의 종말이 아니라 전체 자연 법칙의 일부로서 참여하는 일이다. 자연의 법칙과 순리에 따른 현상으로서의 죽음 인식은 유교로 하여금 죽음을 담담하고 초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해준다. 죽음을 앞둔 인간은 지나치게 좌절하거나 절망할 필요 없이 그저 하늘의 명을 따르는 절차로서 죽음의 과정을 인식할 수 있다. 유교(儒敎)에서는 천지만물이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이라는 기(氣)의 집합으로 생겨나고, 또한 그 기의 흩어짐으로 없어진다고 한다. 사람도 예외는 아니어서 기의 모임으로 태어났다가 그 기의 흩어지는 현상이 바로 죽음이라는 것이다. 혼백 역시 음양의 기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죽은 뒤 시일이 지나면 마침내 흩어지는 것이고, 자연으로 돌아간 기는 다시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유교에서는 내세를 믿지 않는다. 한 번 죽으면 그만이기 때문에 자손을 통하여 대를 이어 감으로써 그 허무함을 달래고 영생의 욕구를 대신하려 한다. 그러나 생(生)과 사(死)를 우주의 섭리에 따른 기(氣)의 집산(集散)으로 볼 때 인간의 죽음 역시 자연의 기로 돌아감이다. 자연은 인간의 모태요, 본래의 고향이다. 따라서 죽음은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감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우주 자연과의 영원한 합일이다. 그리고 우주는 영원히 존재하는 것으로, 우주와의 합일인 인간의 죽음은 인간의 변형된 존재의 시작이라 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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