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베버(Max Weber)의 종교사회학 선집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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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상명세서 따위를 적을 때 종교 칸을 두고 늘 머뭇댄다. 뚜렷하게 믿는 종교가 내게는 없다. 신의 존재는 믿는다. 내세도 있다고 믿는다. 기도도 곧잘 한다. 천주교, 기독교, 불교 어디든 교리도 제법 근사해 보인다. 그렇지만 딱 마음을 잡아끄는 곳은 없다. 종교를 갖고 나면 잃게 될 기회비용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지난 수업 때 읽은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 프로테스탄트(Protestant)의 유래와 자본주의와의 연관성을 다뤘다면 이번 『종교사회학 선집』은 기독교뿐만 아니라 세계 종교(유교, 힌두교,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를 아우르며 종교와 사회의 쌍방향적 상호작용관계의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어째서 서유럽에서 근대 자본주의가 발생했는지, 다른 종교와 비교분석하며 이를 문명론적 차원으로 심화, 확대했다.

베버는 줄곧 '합리성', '합리화', '합리주의'를 종교와 결부하며 자신의 이론을 설명해 나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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