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윈 <종의 기원>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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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읽기 어려운 책이었다. 사실 이 책에 나온 내용은 오늘날에는 당연한 과학적인 상식이나 이론의 토대가 되었을지언정 막상 다윈이 처음으로 이 책을 출판했을 때는 매우 위험할 수도 있는 내용들이었다. 산업 혁명과 함께 서구의 과학이나 생물학이 발달했다고 해도 다윈이 살고 있었던 시대는 기독교의 입김이 무척 강했던 시기였다. 그래서 이 책에는 다윈이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 것처럼 보였다. 수없이 많은 예와 증명 사례를 제시하고 여기에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섞어 결론을 내는 식, 책의 내용은 명징하고 확실한 이야기였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굉장히 장황하고 만연체와 같은 문장으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같이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명저인데,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어려울 줄도 랐다. 분량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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