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문학 어린이시/동시/동화비평 (A+자료)
- 최초 등록일
- 2019.01.22
- 최종 저작일
- 2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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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어린이시 비평 : 감시에 대한 두려움 - cctv(제산초 6학년 김혜준)
2. 동시 비평 : 어떤 가족이 아닌, 우리 가족 - 어떤 가족(한두이)
3. 어린이시·동시 비교 : 점수보다 엄마가 더 무서워요! - 시험(진주 봉원초 6학년 조지윤)/ 하늘이 노랗다(노원호)
4. 동화 비평 : 우리 곳간은 괜찮을까? -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본문내용
① 어린이시 비평 – 감시에 대한 두려움
cctv
김혜준 (제산초6학년)
지금 나를 지켜보는 것은
선생님, 부모님, 친구가 아닌
바로 cctv다.
지금 시를 적고있으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데
몰래 지켜보고 있다.
cctv가 어쩌면
우리 부모님 보다 날 더더욱
잘 알지도 모른다.
(출처 – 다음카페 ‘어린이시 나라’ ‘어린이 시화’ 게시판의 ‘어린이시 회보53호[어린이시화] CCTV(김혜준)’게시물)
◉ 시 선정 이유 : 이 시를 고른 이유는 ‘현재의’ 나도 공감할 수 있는 어린이 시였기 때문이다. 보통 어린이 시를 볼 때 나는 내가 어렸을 때의 경험/기억을 떠올리면서 시에 대한 공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혜준이의 시는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서 생각하기도 전에 맞아.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cctv는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말 무서운 존재다. 우리는 cctv가 문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비단 cctv 뿐만이 아니라 감시는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의 삶의 영역에서 급격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시를 보고 그러한 감시가 안전장치인지, 우리 삶을 규제하는 통제장치인지 헷갈리는 현실이 된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를 쓴 혜준이는 초등학생 6학년밖에 되지 않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cctv의 속성을 잘 짚어내었다. 이처럼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공감까지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는 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시를 선택했다.
◉ 시 분석 : 이 시는 cctv를 제재로, 항상 감시받는 현실을 주제로 한다. 나는 이 시의 제재 선택이 굉장히 신선했는데, 자신의 일상경험을 주로 시의 제재로 선택하는 어린이시에서 cctv는 좀처럼 보기 힘든 특이한 소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린이에게는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감시’ 라는 소재를 찾아내어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담아 시를 쓴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
참고 자료
다음카페 ‘어린이시 나라’ ‘어린이 시화’ 게시판의 ‘어린이시 회보53호[어린이시화] CCTV(김혜준)’게시물)
한두이, 『제발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열린어린이, 2017, p90-91
다음카페 ‘어린이시 나라’ ‘나의 시쓰기 수업’ 게시판의 ‘75호 – 자기 이야기를 해 봐(박종훈)’ 게시물
연필시 동인, 『얘들아, 연필시랑 놀자!』, 푸른책들, 2012, p21
김진희,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문학동네,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