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가장 특별한 언론인 캐릭터, 현실과는 어떻게 같고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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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가장 특별한 언론인 캐릭터, 현실과는 어떻게 같고 다른가?

“사실 확인 좀 합시다. 물고문 맞죠?”
본 대사는 영화 <1987>에 나오는 동아일보 윤기자 (이희준 분)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언어이다. 현실에 있으면서도 없는 가상의 인물 윤기자에 대해 설명하고 21세기의 다른 한국 기자들과 비교해보려고 한다. 영화 속 ‘윤기자’의 행적은 실제 인물 중앙일보 신성호 기자, 동아일보 윤상삼 기자, 동아일보 황열헌 기자을 섞어놓은 것이다. 신성호 기자는 처음으로 박종철 사망 사건을 기사에 실은 사람, 윤상삼 기자는 최초로 검안한 중앙대병원 의사를 찾아내 소견을 취재하고 박종철이 폭행으로 숨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사람, 황열헌 기자는 박종철의 아버지가 화장한 유골을 강물에 뿌리면서 “잘 가거래이, 아버지는 할 말 없대이”라고 했다는 기사를 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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