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다 - 이기호 (창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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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구

상희 (25) 민성(25) 우희(22) 정혁(25) 교수, 아이, 아이 엄마, 형규, 보교, 인교, 행인 1,2 강사

#1. 강의실(회상) / 낮

피곤한 표정의 학생들과 수업중인 교수.

교수 : (프레젠테이션을 가리키며)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기업 중 하나는 삼성이에요. 이 사실은 부정할 수 없죠.
상희 : (휴대폰을 만지며) 하...

교수는 학생들이 지루해 하는 것을 눈치챈 듯 화제를 돌린다.

교수 : 요즘 학생들이 많이 쓰는 전자기기는 스마트폰, 노트북이 있죠. 어때요, 제품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과연 비싼 것들이 제값을 할까요? 특히 애플, 도시바, HTC같은 제 품들 말이에요. 한국에서 쓰기엔 좀 불편한 것도 같구요. 비싼 가격에 비해 스펙이 떨어지는데 굳이 그걸 쓰는 이유가 있나요? 거기 폰 만지는 학생, 한번 말해 봐요.

<중 략>

상희가 들어온다.

상희 : 여기 주문 안 받아요?
민성 : (인상 쓰며) 네. 주문하시겠어요?
상희 : 라떼 하나 주세요.
민성 : (돌아서며) 네 라떼 하나요.
상희 : 소이 밀크 넣어주시고, 시럽은 1.5펌프 넣어주세요. 에스프레소샷은 마지막에 넣으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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