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 보걸 <덩샤오핑 평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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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긴 평전이었다. 긴 분량만큼 덩샤오핑이라는 사람의 일생은 다사다난했다. 사실 나는 덩샤오핑이라는 사람의 이름만 막연하게 알고 있었을 뿐 그가 어떤 일을 했고 또 오늘날 중국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이 책은 덩샤오핑의 일생과 더불어 오늘날 세계적인 강국 중국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소련의 경우에는 급격한 개방과 민주화의 물결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해버렸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자본주의 시장체제를 받아들임으로써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 그리고 미국과 더불어 지구촌의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국가가 되었다. 물론 이 급격한 성장으로 중국이 모든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것은 아니다. 덩샤오핑이라는 인물은 오늘날 중국의 무궁무진한 가능성, 국력과 더불어 한계를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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