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와 사회적 공포[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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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는 전 세계적으로 1천명을 넘는 조금 넘는 정도로 환자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이 질병에 대한 정보, 특히 역학적인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더구나 이 질병의 90% 이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는데 이 국가는 질병자료를 공개하는데 소극적이었다. 또한 대부분의 나라가 한자리 이하의 사람들만 이 질병에 걸렸기 때문에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를 진단하거나 연구해 본 사람이 국내에 없었다. 따라서 메르스 전문가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초기 대응이 미비했고 환자 규모와 대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5월 17일 최초의 메르스 환자가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내원하였을 때 진료하던 해당 병원 의사가 메르스를 의심하고 환자가 중동지역인 바레인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한 후 18일 오전 질병관리본부에 확진 검사를 요청했지만 바레인이 메르스 발생국이 아니라며 검사 요청을 거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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