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논문]한국 예능 프로에 재현된 신 남성상:<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중심으로

소개글

현재 미디어가 재현하는 ‘남성성’, 남성이미지는 변화와 전이의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따라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 작업은 현재 우리 사회가 지지하고 요구하는 새로운 ‘남성성’은 무엇이며, 이것이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작업은 상당히 의미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 학술적 연구의 관심 밖에 있었던 미디어에서 재현된 ‘신 남성상’에 주목하고자 한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서사 분석(narrative analysis)을 통해 시대적 변화에 따라 미디어가 어떻게 ‘신 남성상’을 재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목차

Ⅰ. 들어가는 글

Ⅱ. 이론적 논의 및 선행연구
1. 성(Gender)역할과 남성성(Masculinity)의 변화
2. 미디어의 재현과 남성성에 대한 선행연구들

Ⅲ. 연구대상과 연구방법

Ⅳ. 분석결과

Ⅴ. 결론 및 요약

본문내용

요즘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남성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다. 최근의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남편, 아버지, 군인, 사위 등 다양한 역할을 가진 남성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현재 예능에서 나타나는 남성상은 과거의 남성상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전통적인 남성상은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고 권위적인 남성상이다. 주로 가부장적 사회에서 쉽게 떠올려지는 남성상이다. 반면 요즘 예능에서 재현되고 있는 남성상은 이러한 전통적인 남성상에서 벗어난 탈 전형적인 남성상이다. 최근 인기 있던 예능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남편이 아내 대신 육아를 하고, 탈권위적이고 감정표현에 익숙한 친구 같은 아버지가 등장하고, 군대에 가서 어리바리하고 유약하게 행동하며 모성애를 자극하고, 백년손님과 아들의 중간쯤인 사위가 등장하는 등 새로운 남성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 재현된 남성상들은 마치 여성들이 상상하고 욕망하는 모습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신 남성상들은 베이넌이 제시한 ‘혼종적 남성성’을 떠올리게 한다. 그에 따르면 ‘혼종적 남성성’은 다른 시대 다른 상황에서 경험되고 전시되던 다양한 남성성의 유형적 특징들이 유동적으로 한데 엮어져 모호한 모습의 남성성의 특징을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남성성들을 단순하게 특정한 어느 하나의 유형으로 규정하여 설명하기 어렵게 만든다. 요즘 예능 프로에서 재현되는 남성성이 기존의 전통적인 남성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한 시대에 통용되는 이상적인 ‘남성성(masculinity)’과 ‘남성다움(manhood)’ 등 성 정체성이나 그 역할은 사회문화적으로 구성된다. 그 과정에서 미디어가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미디어는 특정 시기 사회구성원들의 지배적인 가치를 확산시키고 재현하는 역할을 한다. 근대 이후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은 엄격히 구분되어졌다. 남성은 직장에서 일을 하여 번 돈으로 생계부양자의 역할을 하는 반면 여성은 가정에서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방식으로 성 역할이 고착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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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16회~2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