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별희 영화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8.06.17
- 최종 저작일
- 2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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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패왕별희』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화려해서 조금은 부담스럽기까지 한 경극 화장을 한 배우들의 모습과 ‘장국영’이 전부였다. 유명한 영화이기도 하고, 자주 추천을 받아온 터라 언젠가는 봐야겠노라고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수업시간에 기회가 닿아서 기쁜 마음으로 보게 되었다. 그렇게 2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끝날 줄을 모르던 영화는 묵직한 주제와 흐름으로도 지루하지 않았다. 외려 중국의 근대 문화 쪽에는 문외한이라 ‘재미도 없을 것 같고, 서양 사람들이나 오리엔탈리즘적 관점에서 좋아하는 것’ 정도로 경극에 선입견이 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것이 많은 이들이 경험한 장국영 효과인지 영화 그 자체의 힘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영화를 다 보고난 후에도 몇몇 장면들이 계속 눈앞에 아른거릴 정도였으니 굉장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확실했다.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끄는 요소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가 장국영으로 대변되는 - 그가 연기한 캐릭터로서의 우희, 둘째가 격변하는 중국의 근현대사, 셋째가 앞의 두 가지를 자연스레 섞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경극이다.
참고 자료
천카이거 감독, 패왕별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