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주노변증법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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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에 따르면 인간 자아는 욕망을 통해 대상과 관계한다. 자아는 신체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즉 자신의 고유한 욕구 충족을 위해 대상을 욕망한다.
그러나 자아는 동시에 대상을 어떤 방식으로 정복하고 극복함으로써 다시 말하면 대상을 자아의 욕망에 봉사하도록 만듦으로써 욕구 충족을 또한 느끼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과를 와삭와삭 깨물어 먹거나, 음식을 “해치우거나” 또는 스테이크를 “뜯거나”하는 등의 경우에 있어서와 같이 대상들을 먹어치움으로써, 그리고 우리가 종이, 상자, 깡통, 병 등을 구기고, 찢고, 토막 내고, 부수고, 버리고 하는 경우에 있어서와 같이 대상을 파괴함으로써, 그리고 우리가 양, 말, 개 또는 뱀 등과 같은 동물적 대상에 관계하는 경우에 있어서와 같이 대상을 길들이고, 지배하고 군림함으로써 대상을 자아의 욕망에 봉사하도록 만들고 욕구 충족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모든 방식으로 대상을 정복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충족시킨다.
우리는 그것들을 삼키고 합병하고 전유한다. 우리는 대상을 정복하고 지배하며 그것들을 파괴함으로써 그것들의 존재를 무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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