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에세이-아직은 꽃봉오리인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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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글거리는 제목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감상 에세이’라는 주제를 접했을 때 뭘 주제로 할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 장르가 영화든, 노래든 상관이 없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사실 처음에는 가장 최근에 본 영화가 ‘명량’이어서 영화를 주제로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만 하고 며칠이 지나 밴드에 들어가 보니 누가 벌써 ‘명량’을 주제로 글을 쓴 것을 보고 ‘나는 뭘 해야 하지?’ 라는 고민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바닥에서부터 자신의 능력을 믿고 왕이 되는 ‘초한지’의 한신이라는 인물에서 교훈을 얻는 것을 주제로 할까도 고민해 보고, ‘바람의 멜로디’라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ost였던 노래에서 교훈을 얻어 볼까도 고민해 보았지만 그 둘 다 딱히 글감이 딱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 때 생각 난 것이 나는 다른 사람과 좀 다른 주제에서 교훈을 찾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선택한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로 같이 수업을 듣는 사람들에게 뭔가 메시지를 전해보자.’ 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는 정현종 시인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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