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그대 눈동자에 건배]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17.12.26
- 최종 저작일
- 2017.12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사람이다. 이 책은 번역되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공대 출신의 작가. 전문적으로 문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인데도 참 재미있는 글을 많이 쓴다. 그리고 끊임없이 출간되는 새로운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작가의 성실함이 느껴질 정도이다. 글쟁이로 살지 않고 그냥 회사에 다녔더라면 정말 아까웠을 뻔한 인재라고 생각한다. 그의 작품은 일본 내에서 상도 많이 받았고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된 경우도 있었다. 주로 장편 소설을 쓰는 그가 가끔 이렇게 소설집을 내기도 한다. 최근에 읽었던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의 기억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신작이 나왔다. 사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범인 없는 살인의 밤’보다 이 책이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단편소설 하나하나 소중하게 느껴졌으며 어느 작품 하나에서도 반전을 빼놓지 않았으며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보여 줬다.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내공을 느끼게 하는 짧지만 굵직한 이야기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추리소설작가들의 책을 많이 읽어 보진 않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들과 다르게 작품에서 인간미가 느껴진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선한 마음.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에는 그런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등장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부분의 작품이 권선징악이라서 후련하며 찝찝함을 남겨주지 않는 다는 점이 좋다. 특히 이 소설집이 그렇다고 생각했다. [새해 첫날의 결심] 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희망을 품게 되었다. 평생을 성실하게 살았지만 결국 회사는 곧 도산할 처지에 놓여있고, 불어난 빚을 갚을 방법이 없으며, 집까지 저당 잡힌 한 부부의 이야기이다. 새해에 신사에 가서 참배를 드리고 동반자살을 계획했던 그들 앞에 무책임한 인간들이 나타난다. 정월 초하루부터 사건이 터졌다며 불평하는 경찰들, 저녁에 있는 공짜 신년모임에 참석 못할 까봐 어떻게든 사건을 빨리 마무리 지으려는 경찰서장, 각자 가정이 있는데도 다른 여성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군수와 교육장, 책임면피를 위해 범인을 숨겨준 신사의 책임자 구지. 부부는 이 사건을 통해서 ‘이렇게 무책임한 인간들이 떵떵거리고 위세 부리며 살고 있는데, 왜 우리처럼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죽어야해?’ 라는 물음 품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