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성폭력이 피해자(여성)와 가해자(남성)의 전인적 건강 및 가족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서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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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거의 모두라 할 만큼 많은 여성들이 생애의 어느 한 순간 여성이란 것이 치욕이 되는 경험을 한다. 그 경험은 사소하게는 월경과 임신을 더러운 것으로 치부하는 말본새로부터, 과도하게는 얻어맞고 강간당하는 경험에 이르기까지 층위도 다양하고 색채도 다양하다. 이러한 성폭력의 위험은 여성에게 ‘허락된’영역을 넘어서려는 열망을 지닌 여성에게는 일생 따라다니는 위협이다. 남성이 여성을 효율적으로 지배하기위해 만들어낸 무기인 이 성폭력은 여성을 내면에서부터 무너뜨려버린다. 치욕의 경험은 곧장 순응과 복종의 경험으로 대체되고, 여성은 상처받지 않기 위하여, 때로는 안락하기 위하여 잘 알려진 길만을 간다. 그길에서는 벗어나는 여성에겐 무자비한 보복이 가해진다. 따라서 성폭력은 일종의 계급폭력이라고 할수도 있다. 지배의 위계질서를 수립하기 위해서 여성 전체를 소수자의 지위로 소외시키는 무기가 바로 성폭력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노혜경 [천천히 또박또박그러나 악랄하게]
<이원숙, 성폭력과 사회복지, 강남대학 출판부 p272-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