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동물의 딜레마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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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두 책을 선정한 이유는 단순했다. 8개의 큰 주제 중 다가가기에 가장 부담이 덜한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농약을 뿌리는 것이나 음식을 재배하는 과정에서의 잘못된 부분, 혹은 현대 먹을거리에 대한 비판에 대한 내용을 담거나 좋은 음식들의 이점과 같은 내용들이 담겨있을 줄만 알았다. 하지만 두 책 속의 내용은 단순히 유익한 음식과 해로운 음식에 대해 나열된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적 상황까지 덧붙여 있기 때문에 조금은 심오하기도 하고 다소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바쁜 일상에서 음식에 대해 무지한 시민들에 대한 경고, 잘못된 식생활과 기업들에 대한 악순환을 읽고 있자니 현실을 직면하게 되어 씁쓸한 기분이랄까. 누구도 나무랄 수 없었고 이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문제점을 지적하고 또 독자들은 성찰하게 되는 과정에서 무언가의 개선이 있다면 작가는 성공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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