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가체가의 소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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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체가는 고려 후기에 생성되어 조선 전기에 발전한 교술 갈래의 문학이다. 경기하여가라고도 하며, 후렴구에 “경(景) 긔 엇더하니잇고” 또는 “景幾何如”라는 구를 붙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고려 중엽 무신들에 의해 쫓겨난 문신들이 유흥적이고 향락적인 생활과 심성을 읊은 것에서 출발하여 조선에 와서는 그 형식을 본떠 조선 건국을 칭송하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조선에 들어서 주세붕은 <도동곡>, <육현가>, <엄연곡> 등을 통해 경기체가를 백성을 교화하고 가르치는 수단으로 삼고자 했지만, 그 목적을 완전히 이루지는 못했다. 경기체가 갈래의 작품들 자체가 가지는 약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2』, 제 4판, 출판사, 2014, 3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