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윤리-분변곱창
- 최초 등록일
- 2017.08.15
- 최종 저작일
- 20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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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분변돼지곱창 사건의 개요
3. 법적검토
4. 음식 윤리적 검토
5. 재발 방지 방안
6. 결론
7.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음식윤리는 ‘음식과 관계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한 윤리적 고려’라고 정의할 수 있다. 과거에는 먹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이 동일한 공동체였기에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다. 따라서 음식윤리를 문제 삼을 필요가 적었지만, 오늘날 사람과 음식의 관계는 크게 달라졌다. 먹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이 익명의 다수가 되어 서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아 안심하며 먹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렇듯 음식에 대한 우리의 태도나 자세가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공급자로서, 판매자로서, 소비자로서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음식을 대해야 한다. 음식은 곧 생명이기 때문이다. 먹는 것과 사는 것, 그 관계는 필요충분조건이며 그만큼 우리 삶에서 중요하다.
현대인들이 가정식보다 외식을 더 즐기게 되면서 음식윤리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곱창’은 외식과 술안주의 대표음식 중 하나로, 특히 돼지곱창은 쫄깃한 식감과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받는다. 그런데 곱창이 돼지의 잔변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2. 분변돼지곱창 사건의 개요
곱창은 소나 돼지의 창자로, 소창과 대창 그리고 막창으로 이루어져있다. 돼지의 위와 가까우며 창자 중에 가장 얇은 부위인 소창은 순대의 외피, 즉 순대의 당면을 감싸는 껍데기로 사용된다. 그리고 가장 소량으로 생산되는 막창은 구이용으로 우리의 식탁에 오른다. 문제는 곱창볶음의 주재료가 되는 ‘대창’이다.
돼지 한 마리당 대창은 2kg정도가 생산되는데, 배설물이 머물다가는 통로라서 냄새가 가장 많이 나고 손질이 어렵다. 이를 한 번 삶으면 우리가 알고 있는 돼지곱창의 모습이 된다. 겉만 봐서는 뽀얗기 때문에 깨끗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문제는 ‘속’이었다. 대창은 단순세척이 가능한 식재료가 아니다. 사람이 장갑을 낀 뒤, 직접 쇠막대로 그 속에 있는 기름을 긁고, 떼어내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대창이 생산되는 몇몇 도축장을 찾은 결과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1) 도축장
도축장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은 다음과 같다. 우선, 분변이 가득 들어 부푼 상태의 대창을 살살 푼다.
참고 자료
김석신,「불량만두소 사건에 대한 음식 윤리적 접근」, 『한국 식생활문화 학회지』, 2011
김석신, 『음식윤리학-모든 음식인을 위한 응용윤리』, 궁리, 2016
김석신,「미니컵 젤리 사건의 국가배상판결에 대한 음식 윤리 관점에서의 분석」, 『법과 사회 제46호』,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