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욱 단편 <고백의 제왕>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7.07.17
- 최종 저작일
- 20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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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그러니까 주제, 의미, 상징 같은 것을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평만 말하자면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한 번도 끊기지 않고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으며, 줄거리가 재미가 있어서 한 번도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몰입을 할 수 있었다. 흡입력이 굉장한 작품이었다는 의미다. 나는 단편소설은 이런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편소설에는 나올 수가 없는 알뜰한 구성과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엄청난 집중력, 읽고 나면 남는 깊은 여운 등 내가 생각하는 단편소설의 미학이 이 작품에 모두 들어 있었다.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은 같은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또 소설이라는 장르에 속해 있지만, 감동을 주는 형식과 방법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오직 단편소설만이 줄 수 있는 감동과 재미, 문학적인 성취가 잘 드러나고 있다. 제목, 내용, 구성, 여운,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 모두가 단편소설의 미학에 딱 들어맞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을 명작이라고 부를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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