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의 장르적 특징 요약 및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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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의 장르적 특징은 시정신 혹은 시적 세계관에서 나타난다. 시정신은 자아와 세계의 동일성에 있는데, 동일성이란 자아와 세계의 일체감을 말한다. 시에서 자아와 세계의 만남이 동일성으로서의 만남인데, 듀이는 이것을 바로 미적체험이라 정의한다. 자아와 세계가 각기의 특수한 성격을 상실하고, 하나의 새로운 동일한 것으로 만날 때 미적 체험이 된다는 것으로, 주객일체의 경지, 물아일체의 경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서정시는 서사와 달리 자아와 세계 사이에 거리를 두지 않는다. 이를 ‘거리의 서정적 결핍’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바로 서정시의 본질이다. 서정시에서는 세계는 자립적이지 않고, 자아에 종속된 것이다. ‘세계의 자아화’, ‘회감’, ‘내면화’ 등의 용어들이 서정시의 이러한 면모를 말하는 것들이다.
자아와 세계의 동일성은 시인이 갈망하는 세계이다. 대상을 자신의 욕망과 의지대로 변형시키는 자아를 서정적 자아라고 한다. 서정적 자아는 주관과 객관, 감정과 이성이 구분되지 않으며, 세계와의 접촉 없이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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