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의 시 이야기 [꿈꾸는 시인]
- 최초 등록일
- 2017.04.19
- 최종 저작일
- 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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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말로 좋은 시는 시를 아는 독자보다는 시를 모르는 독자들이 좋아하는 시여야 한다. 시인과 가까운 사람들보다는 멀리 있는 사람들, 미지의 독자들이 선택해 주는 시여야 한다. 그러므로 시인들은 평론가나 문인, 대학교 교수, 신문기자와 같이 시를 잘 아는 사람들을 겨냥해서 시를 써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시를 모르는 일반 대중을 위해서 시를 써야 한다. 정말로 시가 필요한 사람들은 일반 대중들이기 때문이다.
그러함에 있어 시는 이러한 주문을 받는다. 글의 형식은 단호하게 짧아야 하며 시에 동원된 언어는 쉽고 평이하면서도 아름다워야 하고 시의 주제는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것이어야 한다. 좋은 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을 오랫동안 만나 온 사람들처럼 만들어 준다. 시 안에 들어 있는 시인의 마음이 시인과 독자에게 다리를 놓아 주어서 그런 것이다. 그만큼 시는 멀리까지 가면서 세상을 한껏 넓혀 주는 일을 담당한다.
(/ 본문 중에서 )
목차
1. 저자 : 나 태주
2. 책 속으로
3. 차례
4. PART 1. 나태주의 시 이야기 – 시 쓰기 전에
5. PART 2. 나태주의 시 이야기 – 시 쓸 때에
6. PART 3. 나태주의 시 이야기 – 시 쓴 뒤에
7. 에필로그
8. 부록. 나태주의 시 이야기 – 덧 붙여서
본문내용
▣ 저자 : 나 태주
1945년 충남 서천 출생으로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하여 시인이 되었고, 1964년부터 2007년까지 43년간 초등학교 교직에 종사하였다. 현재는 공주문화원장. 그러나 2017년 6월 말이면 8년 연임을 마치고 이임한다. 그동안 첫 시집 [대숲 아래서]부터 [틀렸다]까지 시집 38권, 산문집, 동화집, 시선집, 시화집, 사진시집 등 100여 권을 출간했다. 2014년 공주 봉황산 기슭에 공주풀꽃문학관을 세워 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도 제정, 시상
▣ 책 속으로
정말로 좋은 시는 시를 아는 독자보다는 시를 모르는 독자들이 좋아하는 시여야 한다. 시인과 가까운 사람들보다는 멀리 있는 사람들, 미지의 독자들이 선택해 주는 시여야 한다. 그러므로 시인들은 평론가나 문인, 대학교 교수, 신문기자와 같이 시를 잘 아는 사람들을 겨냥해서 시를 써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시를 모르는 일반 대중을 위해서 시를 써야 한다. 정말로 시가 필요한 사람들은 일반 대중들이기 때문이다.
그러함에 있어 시는 이러한 주문을 받는다.
<중 략>
PART 1.
나태주의 시 이야기 – 시 쓰기 전에
옛날, 중국 사람들 이야기 가운에 백아와 종자기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나온다. 백아는 거문고의 명수였고 종자기는 그 소리를 제대로 들어 주는 친구였다. 그런데 종자기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백아는 자신의 거문고 줄을 끊고 다시는 거문고 연주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서 지음이란 말이 나오고 절현이란 말이 나왔다고 한다. 지음이란 말의 본래 뜻은 소리를 알아준다는 뜻인데 내 마음을 알아준다는 뜻으로 사용되어 마음의 친구, 좋은 벗 정도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절현이란 거문고 줄을 끊는다는 뜻인데 백아가 그랬듯이 절친한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는 말로도 쓰이고 남자가 사랑하는 부인을 잃었을 때에도 사용되는 말이다. (~18)
참고 자료
나태주의 시 이야기 [꿈꾸는 시인]
나 태주 지음(도)푸른길 / 2015년 초판 / 280쪽 /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