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의 연설 발제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Prologue. 그때 게티즈버그에서는 무슨 일이 일었을까?
게티즈버그에서 남군의 리 장군이 보여준 무모한 행동은 분명, 그동안 그 자신이 이루어낸 숱한 전공으로도 보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 후, 리 장군은 총사령관인 제퍼슨 데이비스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리 장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던 북군의 미드 장군 역시 떳떳하게 게티즈버그를 떠날 수는 없었다. 그 역시 리 장군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병사들을 잃었던 것이다. 미드 장군 역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남과 북의 총사령관들은 두 장군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제퍼슨 데이비스의 경우, 리 장군의 실책으로 악화된 사태를 극복하는 데에는 리 장군 자신이 펼쳐 보이는 마술 외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그와는 달리 링컨은 고뇌에 찬 친필 편지를 미드 장군에게 보냈지만, 그것으로는 개인적인 분노마저 풀 수 없었다. 그 후 오랫동안 돌려받아야 할 북부군의 도덕성에 대한 비난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주는 것이 되었다.

<중 략>

링컨이 탄 열차는 해 질 녘이 되어서야 게티즈버그에 도착했다. 윌스와 에버렛은 링컨을 영접하여 윌스의 저택에서 두 블록 못 미치는 곳까지 동행했다. 그날 밤에 에버렛이 자신의 연설 원고 초안을 링컨에게 보여주었을 가능성이 크다. 에머슨에 의하면, 에버렛은 사전에 자신의 원고를 남들에게 보여주기를 좋아했으며, 그 원고를 마술과 같은 연설을 통해 더욱 새롭게 만들어냈다. 에버렛은 그 지역을 둘러보았으며, 시체들이 널려있는 곳도 둘러보았다. 그는 옳든 그르든, 연설을 통해 대학살의 부당함을 정면으로 돌파하려 했다. 에버렛의 연설은 마치 최근에 일어나 사건을 낱낱이 밝혀내어 들려주는 현재의 TV 다큐드라마 같은 것이었다. 링컨이 자리에서 일어섰을 때, 그의 손에는 축원을 드렸던 목사와 마찬가지로 연설문이 적힌 한두 장의 종이만이 들려있었다. 3분에 걸친 링컨의 연설이 2시간에 걸친 에버렛의 연설과 지나칠 정도로 대비되어 나타난다. 이날 행사의 공식적인 연설은 하나밖에 없다. 이 날 링컨의 연설은 에버렛의 연설을 보조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