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어공주'에 나타난 사랑과 욕망과 운명

목차

1. 서론
2. 사랑
3. 욕망
4. 운명
5.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나는 인어공주(Русалка)>는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모티프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이 영화가 환상의 판타지 영화인지 아닌지는 깊이 살펴봐야겠지만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동화 <인어공주>에서 인어공주는 15번째 생일에 물 밖을 구경하다가 항해중인 왕자를 보고 한 눈에 반하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폭풍이 불어 왕자가 탄 배가 침몰하여 인어공주가 왕자를 구해준다. 인어공주는 왕자의 곁에 있고 싶어 자신의 목소리를 마녀에게 주는 대신 사람의 몸을 얻어 왕자의 곁에 있게 된다. 그러나 왕자는 인어공주가 자신을 구해준 사실을 모르고 이웃 나라 공주와 결혼해버린다. 이 사실에 낙심한 인어공주는 슬퍼하며 바다 속으로 몸을 던져 죽는다. 영화 <나는 인어공주>에서도 알리사가 물가에 태어나 스스로 벙어리가 되기로 결정하고, 왕자로 대응되는 사샤를 만나 물속에서 그를 구해준다. 알리사는 사샤에게 사랑에 빠지고, 또 한 번 사샤의 목숨을 구해주지만 알리사는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로 죽고 사샤는 그의 여자 친구 리타에게 간다. 영화 <나는 인어공주>가 동화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차용했지만 여러 요소들이 전복되고 뒤섞여 새로운 효과를 만들어낸다. 본 글에서는 알리사가 인어공주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사랑과 욕망과 운명이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2. 사랑
2.1 기다림의 사랑
알리사는 사랑하는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엄마와 우연히 만난 선원 사이에 태어난 아이다. 알리사의 아빠는 알리사가 태어난 줄도 모르는데 알리사는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하염없 이 기다린다. 알리사의 사랑은 기다림으로 시작된다.

“할머니 몇 살때 할아버지 돌아가셨어?” (알리사)
“25살 때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할머니 많이 사랑했어?”
“그럼! 아이스크림도 엄청 많이 사줬고, 금목걸이 선물은 네 엄마가 감췄잖니.”
“왜 다시 결혼 안 했어?”
“할아버지가 돌아오면 어쩌라고!”
“돌아가셨잖아!”
“그래도 돌아 올 거야!”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