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와 고려가요 - 무왕설화의 해석과 서동요의 비평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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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인 <서동요>라는 민요에 대한 해석은 역사적 사실로서 해석하는 입장과 설화로서 파악하는 입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지만 서동과 역사적 인물을 동일시하는 관점에서는 설화로 윤색된 이야기에 대해서 설명이 곤란하다. 설화로 감싸인 기술물에 대하여 역사적인 실체를 비정하는 논리는 많은 모순에 봉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반성적 차원에서 ‘무왕’조의 기술물이 역사와 설화가 결합된 하나의 통합텍스트라는 관점이 텍스트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한 관점이다. 이러한 통합적 인식을 바탕으로 역사와 설화의 절묘한 만남의 주체에 대해, 이야기 속 그들의 의식에 대해 고찰해야 한다.

또한 <서동요>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무왕설화에 대한 연구로 대체되는 경향이 강했는데, 구비 전승된 민요로서 독립적인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서동요>가 시대를 초월하여 현대인들에게 수용되는 텍스트로 존재하고 있음을 고려해보면, 현재적 관점에서의 비평적 해석 가능성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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