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철 - 피로사회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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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철의 ‘피로사회’에서는 다소 생소한 단어들이 나온다. '규율 사회', '성과 사회', '긍정성의 과잉' 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 여기서 말하는 규율 사회란 복종, 법, 의무가 대두되는 사회로 명령에 따른 성과, 성과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이고, 성과 사회란 스펙 경쟁으로 치열한 신 자본주의 속 현대 사회이다. 또한 긍정성의 과잉은 부정성을 띠지 않고 경계를 만들지 않으며, 자신과 자신의 능력을 무한히 긍정하는 형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나는 '긍정성의 과잉'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저자의 현대 사회 분석을 읽고서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말이 떠올랐다. 예를들면 '넌 뭐든지 할 수 있어' '너만의 길을 찾아'같은 긍정적인 말처럼 보이는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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