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수목원 기행문 : 아름다움과 안락함의 요지, 평화의 정원을 경험하다. (A+레포트/국문과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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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이었다. 수목원에 가야한다는 의무가 조금, 가족들과의 오랜만의 단란함을 꿈꾼 것은 많이. 그 만큼의 소망으로 부모님을 졸라 수목원 나들이에 나섰다. 평소 다육이를 비롯해 다양한 식물을 키우시며 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 부모님은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 봄꽃이 절정일 것이라며, 나와 동생을 이끄셨다. 이번 휴일이 주말과 맞물려 귀향길을 방불케 한다는 라디오 소식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장장 6시간 여 의 여정은 몸과 마음을 시들게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불어오는 산뜻한 바람은 지친 마음을 북돋아 주고 있었다. 수목원 입구 언저리에서 뿜어 나오는 신선한 공기가 우리를 반겼다.

나는 수도권이 집이기 때문에 서울을 가로질러 통학을 해야 한다. 국민대학교가 북악산의 정기를 받아 공기가 맑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오며가며 잠시 머무는 도시의 매캐한 공기는 호흡기를 힘들게 했다. 매번 병원에 가기도 번거롭고, 약에 의존하다보면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자주 활용하지 않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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