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미국의 정체성: 10가지 코드로 미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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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체성』은 아주 작은 책으로, 95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인 김형인은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대우 교수로 미국 뉴멕시코 대학 사학과를 졸업하고, 노예제도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다른 저서로는 『현대 미국사의 흐름』, 역서로는 『한국정쟁:국제사』 등이 있다. 그는 이 책을 10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미국의 문화적 요소를 역사적 사례와 현실감을 넣어 서술하였다. 그는 미국의 전반에 고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전문 분야는 미국의 에스닉 연구이다. 이는 특히 흑인문화를 대표하는데, 그는 미국문화 분석의 기초 작업을 토대로 미국 문화의 다양한 범주로 연구범위를 확대하여 이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코드는 ‘다수의 횡포에 대한 견제-개인주의’ 이다. 미국 리버럴리즘의 대부 토머스 제퍼슨은 일찍이 종교란 한 개인이나 그의 창조주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거기에 정부의 권력이나 사회적 강요 같은 어떠한 형태의 압력도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고 천명했다. 이러한 개인의 권리에 대한 숭배는 종교의 자유뿐만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판단을 소중한 것으로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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