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비교문화] 묵가, 동학, 다도 (사(私)천하와 공(共)천하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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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러나 부시멘족들은 이러는 것이었다)
뼈와 가죽만 남은 소였소. 그런 소를 샀다니 술 취했던 것이 아닌가요? 왜 그런 먹을 것도 없는 소를 사두셨소? 물론 당신이 우리에게 선물하겠다면 먹기는 하겠소. 그 소는 시원찮을 거요.
먹기야 하겠지만 배나 아프지 않을지 모르겠소. 아연해진 교수가 사람마다 잡고 물어보자 마침내 그들이 말했다.
좋소, 물론 우리는 이 수소가 굉장히 좋다는 것은 알고 있소. 그러나 한 젊은이가 많은 사냥감을 잡으면 자신을 마치 추장처럼 여기게 되죠.
그리고 우리 나머지 사람들을 마치 자기의 종이나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죠... 그의 오만은 언젠가 그로 하여금 누군가를 죽이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그가 잡아 온 고기가 보잘것없다고 말하지요. 그래야만 그의 심장은 식고 겸손해지지요.
예를 들어 리 교수의 발표에 의하면, 부시멘들은 일주일에 10~15시간만 일하는 것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원시 사냥꾼이나 채집자들에게 노동 조합이 있을 리 없지만 그들은 우리보다 노동시간이 짧다...
이러한 생활양식을 지녔던 부족들은, 생산량을 최대로 늘리고 인구를 최대한 증가시키고 지배자들에 의해 조직화한 더 크고 더 강력한 사회들에 의해 궤멸하거나 쫓겨갔다...
힘들여 일하든가 아니면 패망하든가였다.]
[테무진-칭기즈칸-이 죽자 전사들은 그의 유언에 의해 관이 지나는 길과 무덤 일대의 사람과 짐승들을 모두 죽였다. 강과 못을 메우고 숲과 풀마저 불사르는 등 말 그대로 모든 생명을 파괴했다.
역사학자들은 무덤이 있는 곳을 숨기기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인류학이나 심리학자들은 다르게 풀이하는 바, 고대에 성행했던 순장의 원리라는 것이다.
무리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의 본능에 죽음의 두려움이 겹치면서 하나라도 더 많은 동반자를 데려가려 한다는 것이다.
헤엄치는 사람의 발목을 잡아당긴다는 물귀신이나 집단자살 등이 이러한 예로, 이것과 결합하는 지배권력에 비례해 노예를 파묻는 것부터 위에 이르는 참극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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