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양시집서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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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은 시대와 확연이 다른 문체를 지녔던 인물이다.
문체반정이 일어나자 문풍 타락의 모든 책임이 그에게 돌아갔을 정도로 그의 문체는 당시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능양시집서’는 총 5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단락에서 4단락까지 각각 다른 예를 들어 인식의 문제에 대해 고찰하고 이 내용들은 5단락에서 그의 주장을 집약하는데 쓰인다.
능양시집서는 결국 그의 문체에 대한 시대의 질타에 대웅한 연암의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1단락에서는 먼저 세상 사람들을 크게 달사와 속인으로 나누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이 둘의 대칭구조로 설명한다. 대칭구조는 이들의 특징을 비교함으로써 구체화된다.
‘문일지십(聞一知十)’에 그치지 않고 ‘열가지를 보면 마음에 백가지를 펼치고 보’는 달사를 통해 미루어 깨닫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뒤이어 ‘사물 자체는 이상할 것이 없는데 저 혼자 의심해 화를 내’는 ‘속인’에 대한 설명을 통해 선명한 대비효과를 거두고 있다.
2단락에서는 까마귀를 통해 형태(形)와 자태(態)에 대해 이야기한다.연암은 1차적으로 까마귀가 검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검은 것이 까마귀의 절대적인 속성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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