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만리향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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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외곽의 중국음식점 만리향. 한때, 방송국 맛 집으로 선정되어 우글대던 곳이었으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첫째 아들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파리만 들끓는 곳으로 전락한다. 유도선수인 셋째 딸이 운동도 그만두고 배달 일을 도우며 안간힘을 써보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결국 꼴통 취급 받던 둘째 아들은 가출해버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적장애가 있는 막내마저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버리는데... 그리고 5년 후, 장 보러 나간 어머니가 시장에서 막내를 목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랜만에 모두 모인 가족. 도대체 막내는 어디 있는 것일까? 2013년 제 34회 서울 연극제 대상과 연출상 (정범철), 희곡상(김원), 신인상(이교엽) 등의 상을 휩쓴 연극 만리향의 줄거리는 어쩌면 흔한 소재로 시작을 하게 되지만, 꽤나 흥미롭고 관객을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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