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고문서의 종류와 특징
- 최초 등록일
- 2015.08.05
- 최종 저작일
- 2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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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고문서의 가치와 의미
2. 고문서의 의미와 효용성
3. 고문서의 종류와 성격
4. 참고문헌
본문내용
1. 고문서의 가치와 의미
사료학(史料學)의 관점에서 볼 때, 그간의 국학분야 연구는 큰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것은 국가의 관찬사료, 혹은 지배층인 양반 사대부들이 만든 연대기류(年代記類), 문집류(文集類) 등의 사료에 너무나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필연의 결과로서, 우리 국학분야 연구는 중앙(국왕) 중심, 지배층(양반) 중심의 역사, 철학, 문학이 되고 말았다. 이에 딸이 자기 조상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모시겠다는 주체적 여성의 모습이나, 소가 남의 밭 곡식을 뜯어먹자 이를 한탄하면서 쓴 제주도 보통사람들의 시심(詩心), 그리고 관부의 관권과 사족의 신분적 영향력이 농축되어 있으면서 평민들의 삶의 몸부림이 숨쉬어 있는 거제도 어촌 구조라리 마을의 풍경 등이 우리 문화 연구의 뒤편에 설 수밖에 없었다. 우리 문화의 주인공이 전체 ‘인간’이라 할 때 이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과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고문서는 바로 이러한 편향적인 국학분야 연구를 지양하고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문화 서술을 가능케 하는 자료이다. 즉 고문서는 일정한 시기 일정한 지역적 범주에 살았던 전 인간에 관한 삶의 기록이다. 지배층인 양반이라 할지라도 문집과 달리 그들이 남긴 고문서에는 그들 내면의 세계와 긴박한 삶의 문제를 담고 있다. 따라서 고문서가 그려주고 있는 인간상은 부분적이고 일시적이지만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다. 한마디로 사료로서 꾸밈과 왜곡이 적다. 고문서의 사료로서의 가치를 몇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부분의 고문서가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존재로서 일차(一次) 사료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문집을 비롯하여 공각된 기록물은 복본(複本)이 있다. 예컨대 인쇄된 문집은 발행자 주체인 사가(私家)에서 없어지면 다른 곳, 예컨대 다른 개인이나 도서관, 박물관 등에서 찾아질 수 있다. 하지만 고문서의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부만 작성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그 자체가 유일성을 가진다. 고문서가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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