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A+]열정페이의 문제점과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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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디자이너가 최저 시급에도 이르지 못하는 임금을 주고 인턴을 고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기업들이 청년들의 직업에 대한 열정을 담보로 무급이나 턱없이 낮은 임금을 지불하고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이다. 이를 열정페이라 부른다. 즉, 열정페이는 꿈과 열정을 펼친다는 구실로 청년들에게 낮은 임금을 주는 일부 업계의 관행을 비꼰 신조어다. 열정페이는 최근에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가령, 과거 어느 호텔 인턴의 경우, 하루에 11시간을 일하면서 월 30만원을 받아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렇게 열정페이는 패션 업계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호텔 업계, 나아가 국가 기관, 심지어 대사관 인턴 등 국제 기관까지 만연하게 남아 있다. 한 기업에서의 경험을 쌓는 것이 스펙이 된다고 간주되므로 ‘을’ 입장인 청년들은 부당함을 알면서도 아무 대응을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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