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시편주석3 권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5.05.04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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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편의 문을 열다
2. 시편을 향한 총체적 접근
1) 시의 맛을 살린 번역
2) 감상적 해설
3) 구성적 분석과 성경해석학
4) 단어분석과 성경해석학
5) 크로스오버로 읽기
3. 시가 주는 감흥
본문내용
1. 시편의 문을 열다
나에게 시편은 어떤 책인가? 사실대로 고백하자면 성경의 다른 책들과 비교해 볼 때 딱히 흥미로운 책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시편은 스토리가 없고, 또 비슷한 내용이 연거푸 반복되어 지루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주석을 읽으면서 내가 시편을 따분하게 느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내가 시편을 ‘시’로 읽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나는 시편을 ‘이해’하려했지 ‘감상’하려하지 않았다. 이는 문학에 대한 기본적 이해의 결핍에서 비롯됐다. 중·고등학교 시절 우리는 시를 어떻게 배우는가? 시험문제를 맞추기 위해 분석하고 외우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 시의 주제는 무엇이고, 어떤 기법으로 쓰였고 등을 파악하는 것이 시를 접할 때의 기본 태도였다. 물론 이러한 분석은 유익하며 어떤 면에서는 꼭 필요하다. 하지만 분석은 어디까지나 감상 이후에 와야 할 것들이다. 문학은 기본적으로 작가가 만들어놓은 세계에 독자가 들어가 그 속에서 공감하고 사색하며 상상하는 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껏 시편을 다른 성경을 읽는 속도와 같은 속도로 읽었고, 정해놓은 하루치 성경분량을 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충분한 감상을 하지 못하고 속독으로 지나가버렸다. 그러니 시편이 뜻 깊게 다가올 리 없었다.
김정우 교수의 『시편 주석 Ⅲ』은 이런 나에게 시편의 세계를 열어주었다. 이 주석서는 기존의 주석서들과는 달리 부드러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보통 주석서라 하면 기계적으로 분석해 놓은 글이 떠오르는데, 이 책은 시를 다루는 만큼 감상적인 설명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고 학문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앞으로 설명하겠지만 이 주석은 어느 주석 못지않게 학문적이다. 즉 이 주석은 감상과 학문을 조화롭게 연결시키고 있다. 때문에 나에게 이 책을 간단히 소개하라면 ‘시편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추구하는 주석’이라고 말하고 싶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