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구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5.01.20
- 최종 저작일
-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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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은 죽음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포'라는 정의를 내릴 것이다. 그것은 죽음을 간접적으로 본 것뿐이지 직접 체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포감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이 죄를 많이 지었기 때문에 죽으면 지옥에 갈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을 형상하는 소재들은 기괴하고 사나우며 공포감을 유발한다. 종교에서 나타내는 지옥의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고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저승사자의 모습을 보아도 알 수가 있다. 그만큼 인간에게 죽음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것이다. 그러나 '오구'에서는 달랐다. '오구'는 일반인이 알던 것에 완전히 반대로 보여준다. 이 작품은 연극을 기반으로 해서 영화까지 만들어진 우리 민족의 모습이 담긴 작품이다. 노인이 죽기 전 신나는 굿판을 하는 장면을 통해 우리의 선조들이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였는가를 보여준다. 작품을 보기에 앞서 '오구'의 뜻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오구'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익히 알던 바리데기 공주의 아버지인 '오구대왕'이다. 그가 바로 무속신앙의 아버지이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빌어 '오구 굿'이라는 굿이 있다. 바로 이 '오구 굿'이 작품 속에서 할머니를 극락세계에 보내기 위한 굿이다. 이 굿은 지방에 따라 다른 이름과 형식으로 불리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같다. 이처럼 굿이란 옛날 샤머니즘 시대부터 이어온 하나의 문화로 본다. 영화 '오구'는 많은 생각을 들게 한 작품이다. 영화를 보며 든 첫 생각은 '어색하다'였다. 죽음을 보는 시선이 축제라는 것이 굉장히 어색하였다. 굿이란 단어를 들으면 드는 생각은 칼춤과 부채 등을 떠올리는데 '오구'에서의 굿은 처음부터 신명나는 거리행진과 춤판이 줄을 이었다. 굉장히 생소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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