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성>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4.12.09
- 최종 저작일
- 2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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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베스트 백작의 성에 당도한 k. k는 여관에서 잠을 청하다 자신을 깨우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납니다. 쉬바르처는 k에게 '이 마을은 성의 영지입니다....누구든 백작님의 허가 없이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k는 자신이 성에 초대로 온 측량기사라는 말은 합니다. k를 깨운 성의 집사 아들 쉬바르처는 <성>에 확인 전화를 하고 첫번째 전화를 통해 k라는 측량기사를 <성>에서 초대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듣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다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k는 조용히 귀를 귀울이고 있었다. 그러니까 성에서 그를 측량기사로 임명했던 것이다.' <성>은 갑자기 k를 측량기사로 임명한 것입니다.
<중 략>
수직적인 가치판단은 k와 프리다의 동시적인 접촉을 통해 발휘되는 수평적인 관계에 반대되는 속성을 띄고 있는데, 수직적 가치는 기존의 위계질서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손을 잡고 있는 커플은 이미 키스를 하고 있고, 섹스를 하는 교감을 나누고 있습니다. 각각의 사랑 표현은 에너지가 발휘되는 양의 차이가 다를 뿐 사랑의 테두리에서는 이미 같은 행위를 반복하고 있을 뿐입니다. 다시 말해 손을 잡는 것이나 키스하는 것, 서로 만지는 것, 섹스하는 것은 수평적 사랑의 행위 측면에서는 모두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중 략>
프리다의 k에 대한 사랑은 성의 관료인 클람을 당당하게 거부하게 만드는 힘을 보여줍니다. 그리곤 본인만 끝났다고, 그래도 당신이 있기에 괜찮다고 말합니다. 프리다의 사랑은 기존의 권력으로 표상되는 <성>에 반기를 들수 있는 의지를 생성하며, 동시에 교환이 불가능한 타자에 대한 사랑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클람같은 사람은 이 지방에서는 얼마든지 넘쳐흘러요, 너무나 많아 클람 투성이죠, 실은 클람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저는 이곳을 떠나고 싶어요. 부족한 것은 클람이 아니고 당신이에요. 당신 때문에 저는 나가려고 하는 거예요....당신과 가까이 함께 있음이 저의 유일한 꿈이며, 어떤 다른 꿈도 꾸지 않았음을 믿어주세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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