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설교말씀본문-잠언 30장 1-6절]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는 일꾼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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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는 일꾼
잠언 30장 1-6절
잠언은 총 31장으로 이루어져있다. 대부분은 솔로몬의 잠언이고, 30장은 아굴의 잠언이고, 31장은 르무엘 왕의 어머니의 잠언이다.
야게의 아들 아굴이라는 인물은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 아굴의 이름의 뜻은 수집자, 채집자라는 뜻이다. 어쩌면 아굴이라는 인물의 이름이 본명일수도 있겠지만 필명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야게의 아들이라고 하면 그 시대의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누구인지를 잘 알고 있었고, 아굴은 히스기야 시대에 솔로몬시대의 잠언을 수집한 자라고 해석한다. 잠언 전문가이다. 신학자이다. 잠언을 일평생 모으고 수집하고, 하이델베르크의 작성자이며 해설자인 우르시누스처럼 세세하게 설명할수 있는, 잠언의 내용을 통달한 신학자이다. 그 신학자가 아굴이고, 그의 삶을, 사역을 다 마치고 그의 아들들에게, 아니면 그의 동역자들에게, 마치 바울이 디모데에게 편지하듯이 남긴 한장의 잠언이 30장이다. 굉장히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일평생 잠언만 다룬 사람이다. 그런데 그 첫마디가 뭔가? 첫마디가 참 놀랍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다..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했고 또 거룩한 자를 아는 지식이 없다..이 말은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비록 일평생 잠언의 말씀을 다뤘지만 이것은 나에게서 나온 지혜가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지식이 아니다. 나는 오매무지한 짐승과 같은 자이다. 엄청난 겸손이다.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기억할 것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풀타임으로 다루는 신학자들, 설교자들, 신학생들..어떤 생각을 가지기 쉽냐면, 나는 말씀의 전문가라는 생각을 가지기 쉽다. 나는 잠언을 가지고 놀수 있다. 잠언이 내 손안에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기 쉽다.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성경을 배우고 신학교에 가서 수년, 석사, 박사..그것 가지고 목회 경력도 많고, 설교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썼다. 차라리 공부 많이 안하고 책도 안썼다면 겸손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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