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와 이단의 역사 - 오리겐의 신비주의 (오리겐의 신비주의에 관한 최근의 논의들, 아가서와 오리겐의 알레고리해석 및 주석적 신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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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오리겐의 신비주의에 관한 최근의 논의들

2. 아가서와 오리겐의 알레고리해석

3. 오리겐의 주석(註釋)적 신비주의

본문내용

1. 오리겐의 신비주의에 관한 최근의 논의들
현대 오리겐 학자들의 해석의 흐름은 크게 두 부류로 구분할 수 있다. 하르낙(Adolf von Harnack)의 해석에 이어 드 훼이(Eugene de Faye)로 대표되는 오리겐을 기독교 신학자 이전에 그리스 철학자로 간주하려는 경향이다. 또 하나의 흐름은 뵐커(Walther Volker)로 상징하는 오리겐을 단순히 기독교의 옷을 걸친 그리스 철학자가 아닌 초대 기독교 신학발전에 위대한 선구자로서 재평가하려는 해석이다. 오리겐 사상에 대한 종합적이며 체계적인 이해를 위해 그의 모든 저술에 대한 검토를 강조하면서, 그간에 많은 연구의 초점이 맞추어졌던 사변적 내용의 『제일 원리』의 그리스어본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대부분 라틴어 역본으로 남아있는 주석과 설교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관심을 역설하였다. 바로 오리겐의 주석과 설교에 대한 연구를 통해 뵐커가 제기한 주장은 그의 내면세계를 깊이 점유하고 있는 것은 지적 호기심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영적 교류에 대한 희구였으며, 그의 전생애는 그에 따른 완전을 추구하려는 시도로 일관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오리겐의 아가서 주석과 설교는 그의 신비주의를 가장 잘 대변하고 있다고 보았다. 뵐커에게 있어 오리겐의 신비적 사고의 주제는 ‘로고스의 신비’로서, 그의 신비주의는 늘 이 말씀과 영혼의 합일에 근거하고 있었다.
뵐커가 주장한 오리겐의 ‘로고스 신비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한 리스케(Aloisius Lieske)도 오리겐의 신비적 합일을 지나치게 개인적 경건과 종교적 체험으로만 뵐커가 국한시켰음을 지적하면서 오리겐의 신비주의에 있어 아가서 주석과 설교의 중요성을 인정하였다. 하나님의 사랑을 주제로 하는 아가서에서 리스케는 이 하나님의 사랑은 성부와 로고스의 관계, 로고스와 성도와의 관계, 교회의 본질과 운명, 그리고 성례전적이고 영적인 합일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보며, 이를 ‘신부(新婦) 신비주의’라 불렀다. 리스케에 의하면, 오리겐은 로고스가 개개인의 영혼에 임재하면서 그들과 교통한다고 여겼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