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꾸뻬씨의 행복여행과 김미경의 드림온 사이에서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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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세상에 대한 의심
2. 꿈을 비교하지 않는다?
3. 자기계발서의 흐름
4. 꾸뻬씨의 행복여행과 드림온, 동전의 양면
5. 나아가며

본문내용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행복, 그리고 절대 불행해지지 않는 자신. 명상, 자기 관리, 자기 경영. 이것이 현재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칸을 점거하고 있는 단어들이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행복은 무엇인가? 자유로운 나는 무엇인가? 인생은 무엇인가? 당신은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에 자기계발서들은 내가 아는 자신보다 더 명쾌한 답을 제시하는 것만 같다. 그리고 수없이 자신을 응원해주는 것 같은 자기계발서의 저자들은 ‘노력만 하면’ 자신처럼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이런 자기계발서의 마지막 장을 덮고 다시 눈을 들었을 때, 우리는 내 인생이 내 손안에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과연 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손안에 온전히 들어와 있는가? 본 서평은 이 질문에서 시작하였다.

1. 세상에 대한 의심
자기계발서들은 책을 읽는 동안 나 자신 이외에 아무도 없다고 믿게 만든다. 나의 꿈과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과거, 책에 부합하는 것들 모두를 떠올리게 만들면서 실패했던 원인을 조목조목 짚는다. 그리고 나의 장점도, 단점도 모두 나의 꿈을 위해 내가 사용하기 나름이며, 나를 보는 관점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자, 이제 자기계발서을 읽은 마음 그대로, 꿈에 부푼 그 마음 그대로, 책을 덮고 나서 한 시간만 있어보자. 당신은 점점 줄어드는 고시 정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등록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알바에 나가야 할 수도 있고, 일터에 나가서 끊임없이 볼트 너트를 조일 수도 있고, 동료와 의견이 맞지 않아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도 있다. 아니면 정말 갑자기 10년 째 다니던 회사가 직장폐쇄를 선언하고 용역 깡패를 투입해서 흠씬 두들겨 맞을 수도 있다.
분통이 터지겠지만 다시 떠올려보라. 자기계발서에서는 분노를 통제하고 작은 부분에서 행복과 희망을 본다는 당신에게 좋은 날이 올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결핍은 성공을 부른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왜 결핍이 왔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참고 자료

프랑수아 를로르 저, 꾸뻬씨의 해복 여행, 오랜된미래 2005
김미경 저, 김미경의 드림 온, 쌤앤파커스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