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핀 무궁화’를 우리 함께 피워요!
- 최초 등록일
- 2014.07.28
- 최종 저작일
- 2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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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무궁화에 대한 수필로서 대학원에서 도덕교육을 전공했고, 2009 개정교육과정 3학년 도덕교과서를 집필한 저자가 평소 무궁화에 대해 느꼈던 것이나 무궁화 내용을 교과서에 반영하면서 든 것들을 솔직하게 적은 글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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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강산에 우리나라 꽃~” 대학 시절 음악교육 수업 때 열심히 연습했었던 피아노 교본 첫 페이지 곡이다. 어렸을 때 피아노 학원 한 번 다녀보지 못했던 내가 초등교사가 되겠다고 들어갔던 서울교대 2학년 때 같은 과 여학생들이 치는 것을 눈대중으로 보고 떠듬떠듬 따라서 치던 그 시절에 쳤었던 이 곡이 왜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 것일까? 주말 동안 몇 시간씩 피아노를 쳤었던 내 모습이 밝게 핀 무궁화와 함께 아련히 떠오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우리 가족은 가락동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비록 집 크기는 작았지만 태어나서 난생 처음 우리 가족 소유의 집으로 이사하던 1988년 여름 어느 날, 아파트 단지 화단을 둘러싸고 있던 흰색과 분홍색의 무궁화를 보며 도덕책이나 학교에서만 보았던 무궁화를 집 안 창문 너머로 볼 수 있다는 설렘과, 그 해 올림픽이 서울에서 개최되었는데 같은 행정구역이었던 잠실 주경기장에서 우리 동네까지 무궁화가 꽤 많이 보였었다는 것이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다른 예쁜 꽃들도 많은데 왜 하필 무궁화를 보며 내 마음이 설레었는지 곧 마흔을 앞둔 지금까지도 그 이유를 알 순 없지만, 어쩌면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무궁화와 깊은 관련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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