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억셉티드(Accepted, 2006) 감상문,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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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억셉티드(Accepted, 2006) 감상문,비평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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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대학 입학만 꿈꾸다 꽃다운 학창시절을 보낸 친구, 빽으로 가문의 전통을 위해 생각 없이 대학에 진학하는 친구, 자신의 적성을 살리지 못하고 방황하는 친구, 내 주변에서 봐 왔고 지금도 내 주변에 있고 또 내가 그러하기에 영화가 시작부터 와 닿았다. 적어도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학생들에게 있어서 "대학"이라는 곳은 언제부턴가 자신의 어떠한 학문적인 목적이나 공부를 좀 더 디테일하고 크게 배우기 위해서 가는 곳이 아니라 대학을 안가면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고 남들로부터 낙오자, 잉여인간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 하나 때문에. 한마디로 ‘사람 취급을 받기 위해’, 그리고 결국엔 공부와는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일자리’ 라는 공동의 목적과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의 대학은 이런 과정의 한 수단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그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고, 이 영화를 본 직후부터는 전 세계의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영화를 보고 나를 생각해보면 나도 그랬다. 나는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대학을 온 것이 아니라 남들 다 가니까 나만 안가면 혹시라도 사람 취급 못 받고 무시당하는 것이 두려워서 대학을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사람들을 보면 대학에서는 정작 "국문학"이나 "식품영양학"을 전공했으면서 다수의 사람들이 대학교 때 전공했던 것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들을 하고 있다. 결국 대학이란 곳은 ‘취업’과 ‘진로’를 위한 일련의 과정이자 수단이자 시간낭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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