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 효부설화를 통해 본 민중사상 엿보기
- 최초 등록일
- 2003.06.26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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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릿말
2. 효부설화에 나타난 버릇고친 이야기
3. 역사 속의 인물이 만난 효부
4. 효부 이야기 속에서의 자식(아들)의 존재 인식
5. 효부 이야기에서 호랑이 다시 보기
6.맺음말
본문내용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자식된 도리'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그럼에도 우리는 '효도'의 의미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 효도는 부모를 잘 섬기는 도리로, 효는 노의 생략형과 자의 합성글자로 되어있다. 이렇게 글자 모양에도 나타나듯이, 아들이 노인을 업고 있는 모양이다. 즉 아들이 노인(부모)를 잘 공양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설화에서 보여지는 효도는 아들에게만 국한 되어있지 않다. 아들은 물론 며느리에게도 효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효' 사상은 다른 어느 나라에서보다 각별하다 할 수 있다. 전통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인간 관계로 중요시된 것이 '효'였다. 일찍부터 우리 사회에 그러한 관계가 뿌리내리게 된 이유는, 오랜 농경 문화에서 오는 가족 단위의 생활 관습과 유교 사상 덕분이었다. 한민족이라는 끈끈한 결속력 속에서 우리 민족은 조상과 자신을 일체화시켰으며, 그러한 마음은 극진한 조상 숭배, 그리고 살아 계신 부모에 대한 지극한 공경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서양사회의 윤리가 인간의 개인적인 자유와 평등을 강조하는데 비해, 동양의 윤리는 가족 윤리를 근거로 삼았으며, 효는 '백행지원'이라 하여 모든 윤리의 기초로 보았다.
이것은 또 민중들의 생활과도 직접적인 관련일 맺고 있는 종교에서도 나타난다. 불교에서는 사람은 반드시 어버이 은공을 알아야 된다고 가르치고, 불교 경전 곳곳에도 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화랑도의 세속오계에서도 부모에 대한 효를 교훈으로 삼고 있다. 유교에서는 효를 인륜의 도를 설한 오륜오상의 도에서 찾을 수 있다. 오륜은 군신, 부자, 부부, 형제, 붕우이고 오상은 인, 의, 예, 지, 신이로 이 오륜과 오상이 서로 배합해서 사람의 도를 성취하는 것으로 가장 큰 덕목을 효로 보고 있다. 동학은 천하에 덕을 펴고 널리 민중을 구한다는 구호을 앞세워 유교와 불교, 선도의 삼도를 하나로 통합한 사상으로, 우리 민족의 고유하고 의로운 정신과 도덕을 되살릴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동학에서의 효를 대하는 관점 또한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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